Category Archives: Personal Interest

눈온날 멍멍이 일기

By | 2012-12-30

평소엔 나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주지 않던 아저씨가 씩 웃으며 현관문을 활짝 열었다. “이게 웬 일? 결국은 개과천선해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려는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눈이 저렇게 쌓여서 어차피 못 나갈걸 알면서, 혹은 눈 때문에 너를 산책 못 시킨다라고 핑계를 대려고 문을 열어서 확인시켜 준 것이었다. 어차피 집 밖 산책은 가뭄에 콩 나듯 있는 행사라서… Read More »

늦게 쓰는 10월의 일기

By | 2012-12-11

지난 10월의 어느 가을날이었다. 꼭 가을 하늘이라서 그런 것만도 아니었고 여름 날이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그저 그럴만한 때가 되었기에 그런 충동이 떠올랐을 것이다. Wonderland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Oxford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받으며 정지한 채로 올려다 본 어느 10월날의 하늘… 그냥 그리움 같기도 하고 아쉬움 같기도 하고 미련같기도 한데 뭐라고 딱히 꼬집어 말하진 못한다. 그냥 이 마음은… Read More »

이 아이들은 누구일까

By | 2012-12-09

  입은 옷도 남루하고 장난감도 없이 흙장난에 푹 빠져있는 이 아이들은 누구일까? 혹시 한국전쟁 당시의 고아들 사진일까? 놀이터도 아니고 철조망이 쳐 있는 밭 옆에서 소꿉장난을 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측은해 보이지 않는가?서있는 아이가 나다. 가장 가까운 여자아이는 작은누나, 가장 멀리에 큰누나, 그리고 까까머리 아이는 막내인 남동생. 이 사진에 전생고아들 모습이라고 설명을 붙여도 그럴듯해 보이고, 또한… Read More »

캐나다 렌탈 비즈니스 [2]

By | 2012-12-09

렌탈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주택 구조와 분류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면 이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나는 렌탈 비즈니스를 할 능력이 되는가? 일단 시작한 뒤에 배워갈 수도 있고 잘 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비즈니스를 운영해 갈 수도 있겠죠. 만약 자금이 풍족하다면 집 한 두채 수준이 아닌, 충분히 큰 아파트 건물, 가령 30~40 세대쯤 되는 큰… Read More »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 인생의 30가지 진실

By | 2012-12-07

  첫번째 진실,이 세상에 진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살면서 때로는 피하고 싶은 진실과 맞닥뜨려야 할 때가 있다.그냥 모른 채 살면 좋겠지만 진실은너무 끈질겨서 우리 발목을 잡고놓아주지 않는다. 두번째 진실,비상한 용기 없이는 불행의 늪을 건널 수 없다.누구나 불행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그렇다고 이겨내지 못할 불행도 없다.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기연민을 이겨낼 용기만 있다면우리는 모든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Read More »

캐나다 렌탈 비즈니스 [1]

By | 2012-12-06

주택 렌탈에 관한 글을 올리자마자 적지 않은 분들이 댓글과 쪽지와 이메일을 통해 그 비즈니스에 관련된 문의를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캐나다에 와서 실제로 렌탈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라 이쪽 방면의 전문가도 아니고 특별한 노우하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렌탈 건물을 구매하면서 조금 다양한 경험을 했고 또 세입자들의 문제로 인해 적지 않은 고충을 겪었고… Read More »

우리집 TV 이야기

By | 2012-11-04

“여보, 윈터펠 언제 다시 시작하지?”아내의 물음에 대한 내 대답은 “내년 봄에야 시즌 3가 시작해”이다. 똑같은 질문은 지난 달에도 받고 똑같이 대답했었다. 윈터펠.. Winterfell 은 케이블 영화채널 HBO 에서 방영한 <Game of Thrones>에 나오는 어느 지역 이름인데 아내는 드라마 제목이 복잡하다고 그냥 윈터펠이라고 부른다. 아내의 The Most Favorite TV Show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의 시즌2가… Read More »

겨울로 가는 길

By | 2012-11-01

한국에서, 그 중에 서울에서 살던 때는 겨울이 온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 준비를 할 일은 없었다. 그저 두꺼운 옷, 두터운 이불 준비하는 것 정도였다. 미국 살 때는 서부 지역이어서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일은 없었으니 그 당시에는 준비할 것들이 한국에서보다도 오히려 적었다. 태국 살던 시절엔 아무런 준비할 필요가 없었고.. 그곳에선 겨울이라고 기온이 떨어져도 낮기온 섭씨…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