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Personal Interest

자살은 선택이 아니라 현상이다

By | 2011-04-07

카이스트 학생이 또 자살했다. 올 들어 4번째. 하긴 OECD 국가들 가운데 최고의 자살률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이게 뭐 별난 일도 아닐 것이다. 60대 노인들의 자살률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단다. 그런데 왜 자살을 하느냐고? 사람들이 자살에 대해서 너무도 무지하다. 정신자세가 약해서 자살을 “선택”한다느니, 자살하는 용기로 더 열심히 살라느니, 난 너보다 더 힘들게 살았는데도 자살을 생각한 적 없다느니…… Read More »

새로운 증상…

By | 2011-03-11

서너달 만에 공황장애가 100% 완치되리라고 기대하진 않았고 거의 평생 갈 수도 있는 장기전이 될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래도 금새 심한 증상이 다시 나타나진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그 기대가 깨졌다. 그게 공황장애, 불안장애의 진실인가보다. 두 달 가량 아무런 약도 복용하지 않은 채로 쾌적한 상태가 계속되었는데 사흘쯤 전부터 불면, 소화장애, 불안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두통과 혼미한 정신,… Read More »

정신 건강을 위한 노력…

By | 2011-02-02

요즘은 매일 가슴이 뻐근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두드러졌다. 두 달 전에 공황을 경험한 뒤 열흘 정도 최악의 시간을 가진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 얌전하다가 며칠 연속으로 이놈이 입질을 하니까 좀 성가신 느낌이 든다. 물론 애써 무시하거나, 운동으로 밀어내거나, 가만히 관찰하면서 Relaxation 과 복식호흡으로 대처해야 할 일이다. 며칠 전에 아들 녀석을… Read More »

두 번째 운동기구 구입

By | 2011-01-27

Sears 에 온라인 주문을 한 운동기구 (Exercise Rower)를 가지로 백화점으로 갔다. Catalog 담당 데스크에서 인수증에 사인하고 옆으로 조금 떨어진 다른 출구에서 물건을 인수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박스가 더 컸다. 우리 Nissan Altima 승용차에는 들어가기 힘들겠다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아내가 뒷좌석에 들어갈 것 같다고 하여 억지로 쑤셔 넣어 봤다. 차 천정에 꽉 닿으면서 좌석 시트를 누르며… Read More »

그놈이 다시 찾아 왔나보다

By | 2011-01-24

공황에 대해 나의 개인적인 해석은 이렇다. 공황을 겪는 순간에 느끼는 강렬한 감정은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이다. 심장이 너무 빠른 속도로 뛰어서, 혈압이 너무 높아서, 온몸에 힘이 빠져서, 어지럽고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나면 우리의 뇌는 그걸 바로 죽음과 연계시켜 반응하게 되고 그 때문에 공황 증세는 더욱 심한 상태로 옮아가서 최악의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게… Read More »

2 번의 위기 극복

By | 2011-01-08

캐나다에 오니 이 동네에선 많이 오건 적게 오건 항상 눈이 오는 것 같다. 지난달에는 2~3일에 걸쳐 온 눈이 1미터쯤 되어서 이 도시 런던 전체의 학교가 모두 연속 3일 휴교를 할 정도였으니 할 말 다했다. 그게 월–화–수 , 토–일까지 합쳐서 자그마치 5일동안 제 아이들이 학교 안가고 집에 틀어박혀서 뒹굴거린 셈이다. (가운데 까만 것이 우리집 차) 오늘도 눈이 왔다. 큰 아이는 시내버스를… Read More »

다시 정신 차리자…

By | 2011-01-03

아무리 잠이 부족했다고는 하지만 지난 밤에 멜라토닌을 씹어먹고 잠이 들었던 것은 큰 실수였나보다. 오늘 새벽에 멜라토닌을 한알 먹고 새벽 3시쯤 잠이 들어서 아침 8시 경까지 잤다는 점은 좋지만, 잠이 깬 뒤의 몸과 정신의 상태는 이제까지 별로 잠을 잘 수 없었던 다른 날들보다 안 좋았다. 몸의 리듬과 밸런스가 완전히 깨져버렸다. 되도록이면 수면제나 멜라토닌 같은 것에는 기대지… Read More »

또 배가 고프다

By | 2010-11-17

며칠전부터 시작된 허기를 도대체 어째야 하나. 밥먹고 두시간쯤 뒤면 벌써 또 배가 고프다. 무슨 성장기의 청소년도 아니고, 힘든 일 하는 2, 30 대 근로자도 아니고, 특별히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지도 않는데 밥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지금도 배가 고프기 시작해서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10분 밖에 안 됐다. 평상시처럼 저녁을 먹으려면 3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도저히…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