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Personal Interest

세월아

By | 2014-04-09

그래 내가 졌다.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 내 시력도 예외가 아니다. 바로 밑의 사진에서 만 한 살이던 큰 아이는 이제 열여덟이 되어 올 가을이면 대학에 들어간다. 아래 사진에서 백일 즈음이었던 둘째 녀석은 이제 만 10살이 되었고 하는 짓으로 보면 더 이상은 어린애가 아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냥 이런 모습을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곤 하지만 내가 나이 먹어가는… Read More »

마지막 추수

By | 2014-01-27

런던에 두군데 있는 Costco, 그 중에 북쪽에 있는 매장 옆에는 옥수수밭이 있었다. 다운타운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번화한 곳인데 신기하게도 옥수수 농사를 짓는구나 싶었고 재작년 가을에는 컴바인을 동원해서 수확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저 건너편에 있는 건물은 장례식장…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의식을 치루는 바로 그 옆에서는 이렇게 옥수수를 키우고 있었고, 그 옆에는 또다시 창고형… Read More »

일석삼조 3월6일

By | 2013-03-10

오늘 은행에서 Business Account 개설하고, 거기에 연결된 Credit Card 도 신청했고, 새 장비 구매할 융자금 신청도 했고 그와 함께 운영자금 융자 신청도 함께 했습니다. 5개 매장의 Lease 계약서 관련 사항은 비즈니스 브로커가 협상 진행하고 있어서따로 할일이 없습니다. 이제 좀 시간이 남아서 다음주의 Closing 에 대비하기 위해 주변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집 청소도 하고… 생각해 보니 제 생일이 며칠 전… Read More »

아내, 아들, 교육…

By | 2013-02-08

마누라가 아침에 OREA 홈페이지에 들어가더니 리얼터 시험 2차 점수 나왔다고 하더군요. 결과는 86점. 커트라인 75점을 훌쩍 넘었으니 합격이긴 하지만 자기 예상은 90점이었는데 어디서 틀린건지 모르겠다고 투덜댑니다. 이제 3차 시험이 남았는데 이제까지 1차와 2차는 집에서 책보고 혼자 공부해도 되는 것이었지만 최소한 40시간의 실제 수업을 들어야 하는게 의무사항입니다. 회사 계속 다니면서 총 2 개월 잡고 공부하면 되겠는데… Read More »

젊은이의 양지 – 엘리자베스 테일러

By | 2013-01-30

A Place in the Sun – Elizabeth Taylor 이 영화를 초등학생 시절 혹은 중학교 시절에 TV 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한국 제목은 “젊은이의 양지”. 원어 제목은 한참 나이가 든 뒤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오래전에 만든 우리말 제목인데도 비교적 세련된 맛이 풍긴다. 그때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그렇게 예쁘고 매력적인 여배우임을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충격과 함께 느꼈다. 뭐라 자세히… Read More »

큰 아이 이야기

By | 2013-01-29

작년 여름방학은 당시 10학년이던 아들이 처음으로 정식 출근을 한 때입니다. 방학동안 초등학생 및 유치원, 데이케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섬머 캠프가 여러 공립학교들에서 진행되는데 그 중의 한 곳에서 Counselor 라는 직책으로 진행을 맡은 것입니다. 이게 런던 시청에서 주관하고 선발하고 교육시키는 것이라 일종의 런던 시청 소속 임시직 공무원인 셈인데 그래서인지 원래 온타리오 주에서 학생 부업의 최저임금은 9.60불인데… Read More »

초등학교 교사 파업, 그리고 학교 불만

By | 2013-01-14

지난 11일에 런던 공립 초등학교 교사들의 전면적인 Walk Out 은 기정사실이었는데, 당일 새벽 3시 30분에 Ontario Labour Relations Board 에서 이 행위가 위법이라고 최종 규정하는 바람에 갑자기 파업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날 학교 안 간다고 좋아하면서 어제 좀 늦게 잠자리에 든 작은 아이를 깨워서 아침을 먹였습니다. 비는 주룩주룩 오는데 창 밖을 내다보니 평소엔 학교 가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Read More »

건축학 개론

By | 2013-01-10

불을 끄고 함께 침대에 누웠는데 아내가 잠이 안 오는가 보다. 워낙 잠이 많은 마누라래도 이렇게 가끔은 잠이 안 올때가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 그런데 오늘은 괜시리 그런게 아니다. 나와 같은 이유일게다. 나도 이렇게 누워 있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에 떠오르니 말이다. 아내에게 물었다. “잠이 잘 안 와?” “응” “방금 본 영화 생각이 나서 그래?” “응”…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