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관리자

By | 2002-02-01

요즈음 몇 달 간 계약직으로 컨설팅 일을 하고 있는 필자에게 어떤 벤처 회사의 엔지니어가 하소연을 해왔다. 현재 자신이 대기업으로부터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서 그토록 힘겹게 분투하고 있는데도 도대체 윗분들은 그걸 인정하질 않는다고 말이다. 흔히 듣는 말이고 필자 역시 개발 일선에 있을 때 많이 느꼈던 점이기도 하다. 때마침 누군가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받아서 여기 한 번… Read More »

언론은 벤처에게 무엇인가?

By | 2002-01-24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 말은 최소한 10년이 그렇게 긴 세월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혹은 강산이 변하려면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라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엔 하루 아침에 천국과 지옥 사이를 오가는 일이 너무도 많이 목격되곤 한다. 널뛰기 증시의 주가는 그렇다 치더라도 한참 잘 나가던 대기업도 소리 소문없이 갑자기 망해버리는 세상이니 말이다. 우리 나라뿐… Read More »

우리의 다음 대통령은?

By | 2002-01-17

며칠 전에 TV를 통해 중계된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다. 필자가 여기서 가리키는 것은 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이나 질의응답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하긴 요즘 대통령을 힘들게 만드는 일이 워낙 많으니 그게 당연한 일이리라. 이제 80을 바라보는 연령대의 어른이라면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 차기 대통령의 나이를… Read More »

무료 메일 서비스는 ‘공짜가 아니다’

By | 2002-01-10

필자가 가지고 있는 메일 계정은 정확하진 않지만 거의 열 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이른바 무료로 제공되는 웹메일 서비스인데, 언뜻 헤아려봐도 핫메일, 야후, 다음, 프리챌, 빅풋, 코리아닷컴, 천리안 등이 머리에 떠오른다. 물론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이 가운데 1997년 이래로 계속 사용해 온 핫메일만 접속을 하고 있고,… Read More »

인터넷 부채도사

By | 2002-01-03

드디어 2002년의 해가 떠올랐다. TV를 별로 보지 않는 필자가 2002라는 숫자를 보고 월드컵 축구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만큼 월드컵 이야기가 매스컴에 많이 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정작 주변 사람들과 대화 내용에는 월드컵에 관한 것은 별로 있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래도 월드컵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어딘가에 많이 있을테고, 그들 눈에는 새해 떠오른 해님도 그 둥그런 모습이 마치… Read More »

빅브라더가 우릴 보고 있다

By | 2001-12-27

“도대체 이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찍힌 것일까?” 이건 필자 앞으로 날아온 교통법규 위반 통지서를 받고 내뱉은 말이다. 그 안에 프린트된 사진 속의 차는 필자의 차가 분명하고 운전석에 앉아있는 사람 또한 필자가 맞는데 도대체 그런 위반을 했다는 것이 기억나지 않아서였다. 차선이면 차선, 신호면 신호 모두 제대로 지키고 버스 전용차로 또한 위반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데, 필자의… Read More »

굴뚝 산업과 굴뚝 엔지니어

By | 2001-12-20

몇주 전에 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현재의 집과는 정 반대쪽에 있는 데다가 별로 가볼 일도 생기지 않아서 졸업한 이후로는 자주 가보지 못했다. 역시 몇년만에 가본 학교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건물이 들어차 있는 것이 새롭고 낯설었다. 약 20년 전에 친구들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던 잔디밭에는 멋들어진 빌딩이 자리잡아… Read More »

다시 촌놈이 되려는데…

By | 2001-12-14

서울에 소재한 대학교에 입학해 첫 방학을 맞았을 때, 서울 토박이 친구가 방학 기간 동안 무엇을 할 계획이냐고 물어왔다. “대전에 내려갈거야.” 그 친구의 다음 말은 이랬다. “아∼ 시골 다녀온다고?”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규모면에 있어 몇 손가락 안에 든다는 대전에 살면서 주변에 있는 무슨 군, 읍, 리 단위의 지역에 대해 시골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 서울 사람에게는 대전마저도 ‘시골’이라고 불렸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