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양평 전원일기

양평에서의 어느 여름날 풍경

By | 2009-03-29

오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꽤 많은 사진 파일들을 촬영 일시별로, 그리고 촬영 장소별로 정리하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일들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는 사진도 많았고, 아~ 이렇게 살았었지라고 감회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사진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위에 보이는 2005년 여름날 양평 집에서 찍은 것이었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한적한 시골마을인데다가 개발제한 구역의 경계선 바로… Read More »

흡혈 진드기 공포

By | 2006-10-02

4년여에 걸친 양평 생활을 일단 정리하면서 이제까지 무서웠던 것을 꼽자면 하나는 폭풍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진드기였습니다. 사실 진드기가 그리도 무서운 존재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희집 개들을 사망시킬 정도로 개들에겐 치명적이었을뿐 아니라 저 또한 몇군데 물리면서 물리지 않은 부분에까지 이상한  알레르기성 발진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양평 지역의 다른 몇분들에게서도 비슷한 경험담을 듣고보니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래… Read More »

한아는 못 말려

By | 2005-10-10

우리집 둘째 아이가 엄마나 아빠 옆에 있지 않고 다른 방에 있으면서 아무 소리도 내고 있지 않는다면 그때는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는 조용히 사고치고 있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잠이 들었을 경우입니다. 잠드는 자세는 참 다양한데 도무지 어떻게 저런 자세로 잠이 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식에서 한결이가 축가를 부르다

By | 2005-07-13

자신의 삼촌 결혼식에서 만 9살짜리 우리 아들 한결이가 축가를 불렀습니다. 축가를 부르는 결혼식은 많지만 9살짜리 어린이가 부르는 경우를 보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그만큼 노래를 잘해서인지 박수가 쏟아지더군요. https://www.xaran.com/wp-content/uploads/2005/07/han_wedsong-1.wmv

어느 일요일 오후

By | 2005-06-16

지난 일요일 오후에 앞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라에 물받아서 둘째녀석은 홀딱 벗은 채 물장난치고 첫째는 발만 담그고 엄마는 아이들 보고 있고… 래티스를 몇 개 구입해서 이렇게 햇볕 가리개 겸 시선 가리개를 2 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데크 둘레의 난간 위에 둘러서 매일같이 현관 밖 뜰에 나가 놀기 좋아하는 둘째아이가 떨어지지 않게 대비를 해 놓았습니다.

둘째 아이 봄 나들이

By | 2005-04-24

낮기온이 20도를 살짝 넘어서고 햇볕도 덥지않을만큼 내려쬡니다. 그리도 바깥세상을 좋아하는 둘째 아이가 운동화를 신고 마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신기한듯 며칠만에 파릇파릇 올라온 잔디를 밟으며 이리 뛰고 저리 아장거립니다. 따듯한 봄날 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