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양평 전원일기

시골학교 캠핑날

By | 2004-07-11

그저께 금요일에는 저희 아들내미가 다니는 양평군 양서면 양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박 2일 캠핑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교생이라고 해도 90명 정도인데 그중에서 형제자매의 수를 빼면 약 60 가구 정도에 불과하므로 운동장에 가족별로 텐트를 쳐도 넉넉합니다. 실제 설치된 텐트를 세어봤더니 약 40개 정도더군요. 사정상 텐트를 준비하지 못했거나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동문회에서 대형텐트 몇… Read More »

콩나물 집에서 키워먹기

By | 2004-07-06

처가집에 포장도 뜯지 않은 콩나물 재배기가 하나 방치되어 있길래 2 년 전에 양평으로 이사 오면서 슬쩍해 왔었습니다. 요즘 재미 들린 것이 화단에 꽃 피우고 텃밭에서 채소 키우는 것이 되다보니 마누라가 “비밀의 야채정원” 까페에서 콩나물용 콩을 주문했더군요. 기계에 2년간 쌓인 먼지를 닦아내고 물을 채우고 콩을 집어 넣었습니다. 말이 기계지, 그냥 모터 하나 달랑 달려서 마치 정원의… Read More »

모기와의 전쟁 – 4중 방어체제

By | 2004-06-28

시골 생활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가 여럿 있지만 여름이 되면서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특히나 검으스름한 바탕에 줄무늬가 있는 산모기에 한번 물리면 두고 두고 기억나게 할 흉터까지 생기게 되는 일이 많죠.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그냥 물게 놓아둔다고요. 그러나 배 부르면 그만 두겠지라고 생각하여 봐줘도 이 녀석들은 선수교체까지 해… Read More »

아들의 그림

By | 2004-04-02

저희 첫째 아이의 그림을 좀 더 올려봅니다. 아래 그림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인 약 2 년 전쯤에 저희가 양평에 예쁜 집을 짓는다고 했더니 자기 나름대로 상상 속의 어여쁜 집을 그렸더군요. 마침 그 당시 개인지도를 해 주시던 미술선생님이 아이디어를 내주신 대로 플래스틱 접시 위에 그렸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실제로는 전혀 예쁜 집이 되질 못했죠. 아들내미는 요즘도… Read More »

여름을 기억하며

By | 2004-03-05

오늘 꽤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을 보다가 문득 작년 여름날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거센 장마비와 독한 산모기, 그리고 더위로 고생도 했지만 위의 사진같은 푸른 하늘과 숲이 있었기에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나 봅니다. 작년 여름 초입에 저희집 마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올해는 작년보다 더 아름다운 녹음 속에서 걱정할 일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눈이… Read More »

창밖에 노루가 보입니다.

By | 2004-02-03

정확히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창밖 약 10 미터 거리에 나타났습니다. 겨울이 되어 먹을게 부족해서일까요? 그리 눈이 많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저희 집 옆을 천천히 걸어 지나가면서 가끔씩 멈춰서서 뭔가를 뜯어 먹더군요. 저희집이 별로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닌데, 남한강과 6번 국도에서 직선거리로 겨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