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벤처기업

벤처 정신과 나눔의 정신

By | 2001-02-18

필자가 한때 근무했던 휴렛팩커드(HP)가 설립된 것은 1939년, 캘리포니아 주의 팔로 알토 어느 허름한 차고에서, 윌리엄 휴렛과 데이빗 팩커드라는 두 사람의 엔지니어에 의해서였다. 역사적으로는 그 해가 실리콘 밸리의 기원이 됐고 벤처기업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 최초의 현장이 됐다. 그 이후로 HP는 끝없는 성장을 이루면서 오늘날에는 매출 규모 약 500억 달러에, 8만 8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게 됐다. 그… Read More »

벤처기업과 현대판 노비제도

By | 2001-02-11

지난 1월 18일, 테헤란 밸리의 한복판인 역삼동 금융결제원 앞에서 벌어진 시위는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근처에 자리잡은 벤처기업 몇 개에 근무하고 있는 노조원들 가운데 약 100여 명이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터뜨리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왜? 한때 희망하는 결혼 배우자의 직업 가운데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인기가 높았던 벤처기업 사원이, 또 이른바 엘리트라고만 알려져 있는… Read More »

CEO 만들기

By | 2000-11-10

[첫 번째 이야기] 이름을 대면 독자 여러분 중에도 아는 사람도 많을 만한 어떤 중견 컴퓨터 관련회사에서 요즘의 인터넷과 리눅스 붐에 합류하기 위해 리눅스와 관련된 벤처 회사를 새로 세웠다. 프로그래머를 모집하고 기획 인력도 스카우트해오고 사무실도 장만해 제법 번듯한 모습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정작 사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그래서 이곳 저곳 수소문하고 다녔는데, 그 이야기가 필자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렇다고… Read More »

테헤란로의 벤처 주점

By | 2000-10-27

한국통신과 19억 4000만원. 이건 뭘까? 한국통신에서 어떤 기술에 그 돈을 투자를 했다는 말인가? 글쎄…. 투자라면 투자라고 우길 수도 있겠다. 술집에 투자하는 것도 수익이 될 수 있다면 말이다. 이 액수는 이번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통신이 제출한 자료에서 나온 숫자이다. 지난 16개월간 법인카드 지출액이 101억 1000만원. 그 중에서 19억 4000만원이 술집에 투자한 돈이다. 이 회사에서 설명한 내용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