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골프 놀이터

By | 2021-01-15

온타리오 주의 락다운 명령에 따라서 Non Essential 비즈니스인 우리 매장 두곳 역시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두달 넘게 문을 닫았을 때에는 그냥 집에서 놀고 매장엔 가보지도 않았지만, 이번 락다운을 맞이해서는 뭔가 그 공간을 활용하자 싶어서 임시로 혼자 놀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실내 골프 연습장. 락다운이 풀릴 때까지만 가동하는 임시 시설이지요.

아마존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튼튼한 그물을 팔더군요. 그것과 함께 골프 스윙 매트도 함께 주문해서 간이로 꾸며본 나만의 골프 연습 장소, 혹은 어른 놀이터입니다. 기존의 바닥은 카펫으로 깔려있어서 퍼팅 연습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거창하게 무슨 드라이버 티샷을 치거나하지는 못하고 치핑과 핏칭, 그리고 작년 시즌 때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던 정타를 못 치게 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틈날때마다 공을 치고 있습니다.

원래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걸 사서 설치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예전에 한번 사용해 본 경험상 그리 튼튼하지 못하더군요. 그땐 차고 안에 설치했는데 잘못 친 공이 벽 여기 저기에 구멍도 뚫기도 했습니다. 그리 실용적이진 못했죠. 그래서 위처럼 아예 단단한 그물만 구입해서 만든겁니다.

오는 1월 23일까지 비즈니스 락다운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것도 더 연장될지 어떨지 모르는 일이죠. 빨리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되면 최상이지만, 상황이 안 좋아서 Re-Opening 이 연기되어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이것저것 못했던 일들을 해치우고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서 전에 하지 못했던 일들도 해보고, 특히 운동을 열심히 다시 시작한 상태입니다. 아침저녁으로요. 이렇게 상황이 되는 한도 내에서 조금이라도 보람찬 락다운 기간을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