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Cedar) 목재로 만들어본 우편함

By | 2004-11-17

아는 분이 양평으로 이사오진지 여러달 됐어도 댁에 아직 우편함이 없으시다고 하시고 저희집 우편함도 2년여전에 이사오자마자 강화마루 자재 남는 걸로 만들어 흰색 페인트를 칠해었더니 이제 수명이 다했기에 우편함 2개를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빗물에도 별 영향을 입지 않도록 2×8 시다 각재를 사서 가볍게 뚝딱 뚝딱 만들어 봤습니다. 손잡이는 집에 남아있는 것이 하나 밖에 없어서 한 개만 달았고, 우편함 한개에만 지붕에 시다 슁글을 얹어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폼이 나지는 않는군요. 몸체는 몰라도 지붕만큼은 2×8 각재보다는 좀 더 얇은 시다 패널사이딩을 재단해서 쓰는 편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지붕 바로 아래쪽에도 편지를 그냥 넣을 수도 있고 아랫쪽 손잡이 달린 문짝 윗쪽의 홈에 편지를 집어넣게 되어있습니다. 문짝과 몸체는 평소에 자석 장식을 통해 붙어있으므로 저절로 열리진 않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일 스테인을 칠하고 기둥을 만들어 함께 배달하는 일입니다. 집에 오일 스테인이 하나도 남지 않아서 새로 사와야 할텐데 많이 남을 것 같네요. 다른 것들도 짬짬이 만들어 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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