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담장도 만들고 출입문도 만들고 났는데 아직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만든 것이 Arbo 입니다. 워크스루 파고라 (Walk-through Pergola)라고도 부르는데 제가 이번에 만든 것은 워낙 규모가 작고 간단해서 파고라라는 이름을 붙이긴 좀 그렇고 해서 그냥 Arbo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집들을 보면 비닐하우스를 만들 때 쓰는 파이프를 둥글게 구부려서 만들기도 하는데 그럴땐 아치 (Arch)라고 부르는 것도 맞을 것 같구요. 아뭏든 반나절만에 대충 만들어 세운 파고라 사진을 아래에 보입니다. 2×2 방부목만 대여섯개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옆에 넝쿨장미 핀 것이 조금 보이는데 곳 전체를 장미꽃이 둘러싸게 될 때를 기대해 봅니다.
펜스도 만들고 출입문도 만들고 나니 이제서야 저희 삽사리를 항시 풀어줄 수 있어서 또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