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를 만들면서 보면 뭔가 부속 시설도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출입문과 계단입니다. 보통 대문이라고 불러야 맞을텐데 그렇게 부르기에는 너무 작으니까 그냥 출입문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출입문의 크기는 높이 1미터, 폭 1미터입니다. 좌우 기둥은 4×4로 만들고 문짝은 1×4로 짜서 만들었으며 경첩과 잠금고리는 한 세트로 되어 있는 것을 삼양우드에서 3만원 주고 샀습니다. 펜스를 만들 때에는 4×4 기둥의 기초를 20센티 정도로 했지만 문의 경우에는 힘을 더 받을 뿐 아니라 중심이 움직이면 문짝이 안 닫히거나 안 열릴 수 있어서 30센티를 파서 콘크리트를 더 많이 넣었지요.
위와 같이 출입문을 만들고 나서 아래의 길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철도 침목을 사서 절반씩 잘라 만들려고 했지만 가격이 비싸더군요. 2.7 미터 길이의 침목 하나에 3만원 내지 3만5천원, 절단 등의 재단 비용이 개당 5천원, 게다가 운반비 별도라고까지 하네요. 그래서 그냥 집에 파고라 (Pergola)를 만들려고 사다 놓았던 4×4 방부목을 잘라서 두개씩 포개서 계단 챌판을 만들고 발이 닿는 부분은 자갈로 채워줬습니다. 그리고 옆면엔 어딘가에서 주워온 긴 판자를 잘라서 고정했습니다. 방부목끼르는 ‘ㄷ’자 꺽쇠를 박아 고정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