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 디스켓의 일생
은행을 찾아 가면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순서이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러기 시작한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이게 다 인터넷 뱅킹 덕분이다. 어지간한 공과금도 은행을 통하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납부하니 더욱 은행 갈 일이 없어졌고, 그나마 직접 갖다 내야 하는 것들은 가끔씩 우체국을 이용하고 보니 정작 금융기관이라고… Read More »
은행을 찾아 가면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순서이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러기 시작한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이게 다 인터넷 뱅킹 덕분이다. 어지간한 공과금도 은행을 통하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납부하니 더욱 은행 갈 일이 없어졌고, 그나마 직접 갖다 내야 하는 것들은 가끔씩 우체국을 이용하고 보니 정작 금융기관이라고… Read More »
약 15년 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삼성전자에서 필자를 가장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일 가운데 하나는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4.77MHz의 8088칩을 사용하는 표준 IBM PC에, 하드디스크 없이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만 덩그러니 달려있는 컴퓨터를 가지고, 더군다나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글벗 16’이라는 아주 원시적인 것을 사용해야 했다. ‘도대체 이걸 가지고 제대로 문서작업을 마칠 수나 있으려나’하고 생각할 정도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