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비가 자주 내리면서 한동안 사용이 뜸해졌던 바베큐 그릴을 오랫만에 재가동시켰습니다. 사실은 며칠전 Costco 에서 사온 스테이크 고기를 바베큐로 구울까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집 안에서 요리했더니 집안이 온통 연기로 꼭 차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어제만큼은 꼭 바베큐 그릴에서 요리하기로 하고 6시가 조금 넘자 바로 그릴에 불을 붙였습니다. 역시 겨울이라 6시만 되어도 어두워져서 외등도 켜고 그것도 모자라 작업등까지 동원했습니다. 여름에 바베큐 그릴을 위한 전용 shelter 도 만들었는데 이제 보니 조명까지 설치해 넣어야겠습니다. 그건 다음으로 미루고.. 역시나 가족들이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고기는 직화구이여야합니다. 그걸 위해 이 아빠는 추운 겨울이건 비오는 날이건 해가 쨍쨍 내려쬐는 한 여름 낮에도 고기를 굽습니다.
고기를 즐기는 아내와 아이들이”참 맛있어요”라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가 뜨건 별이 보이건 나가서 고기를 구워도 힘들지 않고 뿌듯합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 싶어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