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나서..

By | 2011-07-11

사용자 삽입 이미지몸 컨디션이 들쑥날쑥해서 혹시나 이사 당일날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Moving Helper 와 계약을 했고 이사 전 날에도 확인 통화를 했건만 정작 이사 당일 아침에는 나타나질 않았다. 전화를 걸었더니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서 오늘 이사가 어려우니 날짜를 다시 잡자고 한다. 캐나다 사람들 특징이, 자기네가 잘못했어도 절대 자기네 잘못이라거나 미안하다고는 안 한다. 피곤한 사람들이다.

모든 짐을 다 싸놨고 방도 빼야 하기 때문에 날짜 변경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였다.  한바탕 소동 끝에 간신히 어떻게 U-Haul 트럭을 몇시간 빌려서 직접 이사를 시작했다. 간신히 짐을 다 트럭에 구겨 넣고 아는 분의 미니밴도 동원해서 짐을 싣고 새 집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들을 클릭하면 큰 그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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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트럭에 싣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지만, 내리는 것은 그에 비하면 상당히 원활하게 끝냈다. 그래도 힘든 건 맞았다.  이 트럭도 내 생전 몰아 본 차 가운데 가장 큰 차였다.

이사하고 짐을 대충 정리하고 며칠 지나서 집 안팎의 사진을 찍었다.  우선 집 밖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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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으로 들어가면 거실이 보인다. 우리는 이걸 공부방 내지는 서재로 쓰기로 했다. 항상 여기에 앉아서 책 읽고, 공부하고, 얘기하고, 보드 게임하고 피아노나 첼로, 기타 연주 등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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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현관 쪽을 돌아본 모습. 현관 문 옆에 Bay Window 가 있다. 여기에 실내용 벤치를 하나 갖다 놓을 생각이다. 옆 사진은 주방 및 패밀리 룸으로 가는 복도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다. 왼쪽은 주방, 오른쪽은 2층으로 가는 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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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주방 입구를 지나면 패밀리룸이 있다. 개스 벽난로, 오디오, 쇼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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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사이는 막혀있지만, 패밀리룸과 주방은 트여있다. 미니바처럼 되어 있는 공간인데 여기에 높은 의자 2개를 높고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주방에 있는 엄마나 아빠와 대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오른쪽 사진은 주방입구에서 찍은 것. 왼쪽은 싱크, 식기세척기가 있고 오른쪽은 오븐과 냉장구 등이 있다. 주방 끝에는 식사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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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끝의 식사공간은 3면이 큰 창으로 쌓여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가족끼리의 식사는 여기서 해결한다. 아래 맨 오른쪽 사진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상태에서 우리 부부가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다가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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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왼쪽 사진은 패밀리 룸에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계단 바로 앞에는 TV 시청 및 비디오 게임 공간이 있다. 쇼파 뒷쪽에 내가 TV 를 보며 운동을 할 때 쓰는 운동 기구가 보인다. 요즘 바쁘고 몸도 힘들고 해서 운동을 잘 못하고 있다. 어서 운동에 재시동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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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왼쪽으로 90도 좌회전하면 내 작업공간이다. 컴퓨터니 공구니 뭐니 잔뜩 널려있다. 역시 전직 공돌이는 못 말린다. 실내용 공구는 다 여기에 모인다. 맨 오른쪽 사진은 내 작업 공간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을 보는 모습이다.  계단 바로 왼쪽에 TV 공간이 보인다. 계단의 오른쪽 뒤로는 또 다른 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중앙집중식 냉난방 공조기, 세탁기 및 건조기 등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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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와 다시 거실로 가서 2층 계단을 본 것이 아래의 왼쪽, 2층 안방에서 다른 방 2개를 살짝 들여다 본 것이 오른쪽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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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야 특별히 다를 것은 없어서 안방 화장실만 찍어본다. 왼쪽 사진은 방에서 내부 화장실을 찍은 모습. 천정에 하얀 사각형은 전등이 아니라 지붕을 뚫고 설치한 천창(Skylight)의 햇빛이 천장까지 내려온 것이다. 다른 화장실 2개에는 집 밖으로 난 창문이 있는데 이 안방 화장실은 창을 낼 수 없어서 천정에 창을 낸 셈이다. 오른 쪽 사진은 부부용 세면대. 예전에도 항상 부부가 동시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쌍둥이 세면대를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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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안방에서 뒷마당과 동네 모습을 사진 찍었다. 뒷마당 뿐 아니라 도로에 면한 앞마당의 잔디도 다 웃자라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규정인지라, 급히 잔디깍기와 예초기 등의 용품들을 구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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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무소에서 모든 유지 보수를 하고 잔디도 다 깍아주는 타운하우스에서 단독주택을 이사를 오니 역시 힘들긴 하다. 쓰레기도 날짜와 시간대를 맞춰서 내놔야 하고… 그래도 내 집이다 싶어서 좋다. 아들도 밤 늦게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하고, 딸내미는 뒷마당에서 열심히 개미랑 논다. 앞으로 좀 더 손을 봐야 하고 또 놀이기구도 사야 하고 가구도 좀 더 들여놓고, 20년 넘은 집이라 수리할 곳도 여기저기 많다. 계속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2 thoughts on “이사를 하고 나서..

  1. 마루프레스

    새 집에 입주하셨군요. 축하합니다. ^^
    집이 크고 멋집니다. 그만큼 집을 관리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 좀 힘들긴 하지만,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죠. ^^ 새 집에서 좋은 일 많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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