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바쁘게 진행된 결혼준비와 결혼식,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의 미국행… 신혼살림을 차리게될 시애틀로 가기 전에 신혼여행 겸해서 하와이에서 며칠을 보냈건만 거의 비몽사몽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도 잘 안나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에라도 사진을 보면 그 당시의 풋풋한 느낌이 조금씩이나마 되살아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진 속의 우리 부부 모습이 참으로 젊어보인다. 자그마치 16년전이니… 결혼 30주년쯤 되어서 다시 이 사진들을 보게되면 좀 징그럽지나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