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아마 골프대회 – 제니퍼 송 vs. 킴벌리 김

By | 2009-07-10

미국 사이트에서 골프 뉴스 검색 중에 보게 된 기사에서 지난달에 개최된 미국 여성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온쉽 (U.S. Women’s Amateur Public Links Championship) 대회에서 결승에서 맞붙은 두 명의 소녀 골퍼 이름이 눈에 띄였다. 한명은 제니퍼 송 (Jennifer Song), 다른 한명은 킴벌리 킴 (Kimberly Kim). 둘 다 한국계인 듯 싶어 흥미가 생겨서 자세히 읽고 잠깐 그 이름들 가지고 검색해 보니 역시나 그랬다.

결승에서 우승한 제니퍼 송 (19세)은 원래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은 한국에서 보냈고 나이가 들면서 다시 미국으로 온 한국/미국 이중국적 소유자이다. 그래서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도 했고 미국에서도 어떤 국제대회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한다는데… 작년과 올해 모두 미국 아마골프계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으니 조만간 프로 무대에서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결승에서 패한 킴벌리 킴 (18세)은 하와이 출신으로 아버지가 한국계, 어머니가 하와이언이라고 한다. 하와이에서 태어나서 계속 거기서 자란 킴벌리 킴은 같은 하와이 출신인 미셸위처럼 드라이브 거리가 상당한 파워풀한 골프를 구사한다. 그녀가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6년의 이번과 같은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갔을 때였는데, 공교롭게도 그때마저 또다른 한국계 선수인 Tiffany Joh 에게 패배를 당했다는 것.  (미국 아마추어 여성 골프계도 완전 한국계 판인가보다…)  킴벌리 킴은 그 뒤에 열린 미국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쉽 대회에서는 대 역전극을 벌이면서 우승을 했는데, 그게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열린 다른 대회에서는 USGA 공식 기록으로 62타의 최소타수를 기록하는 대단한 사고도 쳤다. 이처럼 대활약을 벌이다가 작년과 올해는 좀 주춤한 것 같은데 분발했으면 한다. 만약 LPGA에 진출한다면 그 다이나믹한 스윙과 귀여운(!) 외모는 정말 프로무대에서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 같다. 이 선수도 조만간 LPGA 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이 아가씨는 벌써 미디어로부터 KK 혹은 Kim Square 등의 별명까지 얻고 있단다…

(아래에 킴벌리 킴이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보고는 처음에 강호동인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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