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 골프장과 로빈슨 앞의 골프연습장

By | 2008-10-02

아뭏든 이제 10월로 접어들면서 골프를 시작한지 만 1년이 되었는데 억지로 그 중간에 쉰 날짜를 따져서 12월이 되어야 1년이 된다라고 내심 우기고는 싶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생각했던 것이 1년이면 물싱글이라고 우길 정도는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그게 아니니까요. 워낙에 그게 터무니없는 계획이겠지요? 매일같이 연습하거나 필드에 나가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아뭏든 현실파악이 된 지금의 목표는 우선 안정된 90타 이하를 기록한다는 것으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요즘엔 일주일에 한두번 항동 골프장에 가서 9홀만 돌고 옵니다. 목표는 항상 9홀에 40타 이내인데 매번 물에 빠뜨리거나 OB를 기록하면서 40타 돌파에 실패하곤 합니다. 뭐 언젠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며칠전에 갔을 때는 1번홀 스타터에 사람이 많아서 7번홀부터 치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파를 쳤고, 8번의 아일랜드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신이 났는데 문제의 9번홀에선 공방향이 어지간히 중간으로 갔는데도 너무 잘 맞은 나머지 그대로 담장을 훌쩍 넘어가면서 OB를 내더니만 바로 직후의 1번홀에선 2온그린한 공이 홀컵 30센티미터 앞에 멈추는 사고를 쳤습니다. 그러나 2개의 버디를 당연히(!) 기록한다는 기대감에 찼다가 너무 퍼터의 힘을 빼는 바람에 실패를 하더니만 그때부터 망가지면서 40타 돌파가 물건너 갔습니다. 아직 멘탈은 문제가 많은것 같더군요…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최근 두세달전만 해도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티샷을 하려면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삑사리를 거듭하던 모습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지요.

요즘엔 스윙과 샷을 좀 더 가다듬어야지 생각하다보니 깨닫는게 제법 많아지더군요. 특히 예전에는 백스윙탑 위치에서 임팩트까지 클럽을 가속하는 것에 주력했었는데 최근엔 그보다 임팩트 직전부터 그후 약 60센티미터가 최대 속도다라는 것에 유의하면서 손목펴기와 가속위치를 조절했더니 임팩트 효과도 크고 팔로스루도 아주 좋아진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거리도 늘기는 했는데 아이언은 큰 변화가 없지만 역시 드라이버를 칠 때 작정하고 스윙을 하면 전보다 꽤 많이 나가더군요. 예전엔 비거리가 200 내지 220 야드였는데 요즘엔 240 야드 정도 나가더군요. 한번 튀면서 250야드 끝의 그물에 부딛치곤 합니다. 물론 아직 안정되지 못해서 거리와 방향이 들쭉날쭉하는게 사실이긴 하구요. 이를 해결하려면 지속적인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로빈슨 앞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연습을 합니다. 100 바트 내고 4박스 받아서 천천히 실전이다 생각하고 신중하게 1개씩 칩니다. 전에  100바트 내고 무제한 공을 칠 수 있는 부페식 연습장에서도 두세번 쳐봤지만 상태가 엉망인 공을 가지고 쉬지 않고 무작정 쳐대는 것은 좀 아니다 싶어서 하루 4박스로 만족하곤 합니다. 하긴 몇달전까지는 300 바트 내고 12박스씩 치는 나름대로의 무식한 행동도 했던 저입니다만… 미국의 유명한 모 골퍼의 말씀에 “공을 많이 치는 연습을 한다고해서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을 치기보다는 그냥 눈감고 느껴가면서 빈 스윙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말나온 김에 제가 주로 가는 그 드라이빙 레인지 사진이나 올려봅니다. 로빈슨 백화점 앞에 발 있어서 여기서 공치고 나서는 백화점 안의 캘리포니아 와우 헬스클럽에서 운동 좀 더 하고 샤워하는 것으로 매일 오전시간을 마감합니다. 그 뒤엔 점심을 해결하고 이제 오후 스케쥴을 진행하게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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