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처리 방부목은 원래는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특성번호가 붙어있습니다.
H1 Treated for inside use. Dry areas (실내의 건조한 장소에서만 사용)
H3 Treated for outside use, but not in ground (실외에서 지면에서 띄워 사용)
H4 Treated for outside use and in ground (실외에서 지면에 밀착 사용 가능)
H5 In ground structural applications (건물 기초, 지하층, 축대 등에 사용 가능)
H6 Salt water immersion (바닷물에 잠기게되는 용도에 사용 가능)
물론 일반적으로 데크나 펜스용으로 목재상에서 판매되는 방부목에는 이런 H 번호를 가리지 않습니다만 실제로 용도에 따라 분류해서 사용할 시에는 분류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한 예로 평래의 포레스트힐 단지에서 축대를 쌓을 때 방부목을 엮어서 공사를 했는데 이런 경우엔 반드시 H4 수준 이상을 썼을겁니다. 그런데 H 번호가 높아질수록 목재 내부에 침투시킨 약재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H5 정도의 경우에는 인체에 직접 닿을 일이 없는 용도에만 쓰며, 특별한 규정에 따라 관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나라에서의 규정이지만 말입니다.
방부목도 다른 구조재처럼 물을 흡수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방부목은 물을 흡수하지 않게 만든 나무가 아니라, 흡수된 습기로 인하여 목재내에 부후균 종류가 서식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용으로 내부조직에 약물을 주입한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방부목도 물을 먹고 부피가 늘어나고 한참 지나면 다시 건조하는 식으로 똑같이 반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