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에 옷입히는 Sheathing

By | 2004-11-28

목구조 주택에서는 쉬딩 (Sheathing) 이란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 목구조 주택과 동일한 개념으로 트러스 및 조이스트를 사용하여 짓는 스틸하우스에도 쉬딩을 하지만 그 밖의 다른 구조의 주택에서는 쉬딩을 하지 않습니다. 쉬딩은 그 단어 의미 그대로 표면을 덮어씌움을 말합니다. 목구조 주택에서는 2×4, 2×6, 2×8 등등의 구조재로 구성된 면을 만들고 그 위를 균일하게 덮어줄 때 그것을 바로 쉬딩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벽체, 바닥, 지붕을 판자로 덮어주는 것이 모두 쉬딩입니다. Wall Sheathing, Floor Sheathing, Roof Sheathing 이 되는 것입니다.

목구조 주택의 벽체 및 지붕 뼈대와 다 만든 뒤에 그 위에 쉬딩을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쉬딩 용도에 사용된 재료는 OSB (Oriented Stranded Board) 입니다. 쉬딩에는 전통적으로 합판 (Plywood)이 사용되어 왔지만  80년대에 OSB가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 조금씩 그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요즘엔 OSB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OSB가 쉬딩 재료로서의 성능 면에서 합판보다 더 우수한 것은 아닙니다. OSB 라는 건축자재가 개발된 근본적인 이유는 품질 좋은 목재의 공급이 점점 감소함에 따른 대체 자재의 사용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OSB의 가격이 합판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점점 많이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강도 면에서도 합판보다 떨어지지 않았으니 말입니다.물론 요즘에는 가격이 거의 같아지긴 했지만 OSB 사용이 한번 탄력을 받은 덕분에 계속 OSB 사용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OSB는 여러가지 종류의 나무의 조각을 섞어서 찍어서 만든 공학목재 (Engineering Wood)의 일종입니다. 건축용 공학목재로서는 OSB 말고도, LVL (Laminated Veneer Lumber) 라던가, Glulam (Glued Laminated Timber), I-Joist, Finger-Joist Lumber 등이 있는데 이 모두가 목재의 생산량이 줄어가면서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 들입니다. 물론 가격의 장점 이외에도 더욱 향상된 강도 등은 보너스입니다. 참고로, 가구를 만들거나 실내 마감을 할 때 흔히 사용되는 집성목도 공학목재의 한가지입니다.

그런데 목구조 주택의 뼈대 중에서 벽체를 세운 다음에 그 위에 쉬딩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벽체를 바닥에 눞힌 상태에서 만들고 거기에 합판으로 쉬딩을 부탁한 다음에 그렇게 쉬딩된 벽체를 한꺼번에 세워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스터드 뼈대를 미리 세운 다음에 그 벽체 위에 합판을 부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로 아래 사진은 누워있는 벽체 골조 위에 합판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가지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추어가 직접 집을 짓는 경우라면, 쉬딩 이전에 미리 벽체를 세우는 방법이 합판을 부착하기 전에 미리 벽체가 틀어지거나 크기가 안 맞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겠죠. 골격을 모두 확인한 다음에 그 위에 쉬딩을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뼈대를 일으켜 세우기 전에 쉬딩을 미리 할 때에는 완벽한 설계가 이루어져야하고 또 정밀한 제작이 되어야 합니다. 합판까지 다 씌운 다음에 세웠더니 다른 벽체들과 안 맞거나 변경할 사항이 생기면 참 난감한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립식 목조 주택 (Pre-fab House)의 경우에는 거의 반드시 쉬딩이 완료된 벽체까지 다 만들어서 건축현장으로 실어보내기 됩니다. 물론 설계 및 벽체 제작을 모두 전문 업체가 했으므로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고 집의 골조를 세우는 데에 며칠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pre-fab 주택이 적지 않게 세워지고 있고 또 국내에서도 그와 비슷하게 짓는 업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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