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깍기 (Lawn Mower) 구입하기
해외 생활 이야기/캐나다 런던 2011/08/18 11:26
그러나.. 실제로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결정적인 문제가 몇가지 발견되었다. 우선 굵은 전원 코드를 따로 구입해야 했다. Lawn Mower에서 필요로 하는 전류 용량이 6A 라서 이걸 20 미터 이상 연장해서 사용한다고 할 때 구입해야 하는 전원코드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권장하는 대로 Gauge 14 이상의 코드를 20 미터 이상짜리로 구입하려면 70~80 불 정도를 더 줘야했다. 본체 가격만도 160불인데 말이다. 돈이 아까워서 Gauge 16 짜리를 구입했다. 이건 그냥 Gas Lawn Mower 에서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구입하는 가격인셈 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 다음 문제가 생겼다. 집의 앞마당과 뒷마당의 형태가 단순하지 않고 또 여기저기 서 있는 나무를 피해가면서 잔디를 깍으려다보니 전원 코드 때문에 이리 저리 피해가며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일이 힘들어졌다. 게다가 잔디가 빽빽하거나 잔 나뭇가지가 있는 곳에서는 이놈이 멈춰버리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마디로 파워가 너무 약한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사람들이 보통 12A 짜리 용량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었다. 이런...
이런 와중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Garage Sale 을 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몇가지 물건으로 사며 혹시 Lawn Mower도 있냐고 물었더니만 뒷마당으로 데려가서 보여주는데 오래된 Gas Lawn Mower가 4 대가 있었다. 상당히 오래돼 보였지만 그 중에 가장 괜찮아 보이는 물건이 Honda 오리지널 제품이었다. 바로 시험가동을 해보고 대충 동작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 바로 사버렸다. 가격은 50불.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모델명을 찾아보니 허걱~ 최소한 20년 정도는 된 제품이다. 그래도 Honda 제품이니까.. 20여년간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는 사람들도 많이 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오래된 물건이어서인지 소음이 꽤 큰 편이지만 시동도 1~2번만에 걸렸고 잔디를 깍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게다가 앞바퀴를 굴려주는 Self-Propelled 방식이어서 기어를 넣고는 손잡이를 잡고 슬슬 따라가기만 하면 되어서 저가형 Lawn Mower 에서처럼 낑낑대며 밀고다닐 필요도 없었다. 이걸 판 사람이 휘발유도 가득, 엔진오일도 가득 채워서 갖다줬기 때문에 한동안은 그냥 쓰면 된다. 결과적으로 50불이라는 가격으로 이정도면 한동안 사용하다가 고장이 난다고 해도 별 불만은 없을 듯 싶었다. 고장나면 내가 또 고쳐쓰면 될 터이고.. 잘 샀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