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캐나다에 피자를 주문하다
미국.태국.캐나다 생활 2010/09/02 21:38
한국에 들어와 있는 나는 어떻게 도와줄 길이 없고, 아내가 직접 차에 작은 아이를 싣고 미국땅으로 잠깐 들어갔다가 캐나다로 다시 들어오려고 길을 떠났는데, 3시간이 넘도록 아무 소식이 없다. 전화를 걸어보니 국경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차가 너무 많아서 2시간 가까이 도로 위에서 거의 주차해 있다고 한다. 지금 막 미국에 입국심사한 뒤에 뒤로 돌아서 캐나다 이민국으로 들어가는 시점인데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6시가 훌쩍 넘었다. 아내가 집에 돌아오려면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릴 것 같아서 집에 홀로 남은 큰아이 저녁을 해결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결론은, 한국에 있는 내가 해결했다. 평소에 자주 먹던 PizzaPizza.ca 에 접속해서 배달 주문을 했다. 카드로 온라인 결제하고, 아이에겐 배달받으면서 팁만 1불 주라고 전화로 얘기했다. 배달시의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간도 2배쯤 더 걸리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항상 주문만 하고 직접 픽업을 했으니 이번이 첫 배달 주문이다. 30분쯤 지난 뒤에 큰애로부터 전화가 왔다. 따끈따끈한 피자받았다고, 잘 먹겠다고.
인터넷의 많은 측면 중에서도, 무수히 많은 장점과 문제점 중에서도, 오늘같은 식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하다. 정말로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음을 다시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