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갈비탕 먹고 힘내기

Rumination 2006/12/16 02:56

며칠 전부터 갑자기 시도 때도 없이 허기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점심식사를 한 뒤에는 초코파이 한개라도 더 배에 밀어넣어야 한다. 저녁을 회사에서 해결하고 집에 들어갔을 때에도 밤이 깊어가면서 배가 고파진다. 그래서 그저께는 밤 10시 넘어서 식빵 2쪽을 구워먹었고 슬라이스 치즈 2장과 함께 오랜지 쥬스도 한잔 마셨다. 그저께도 마찬가지였고 오늘 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갑자기 밀려들어온 허기. 왜일까. 요즘 약 2 킬로그램 정도 체중이 줄면서 이 몸뚱이가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는 바람에 그런 변화가 생겼던 것일까.

어쨌든 중요한 것은 먹어야 산다는 사실. 정말 먹어야 힘이 난다. 과식은 금물이지만 충분히 잘 먹고 살아야 한다. 더구나 혼자 살고 있는 나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어제 저녁으로 먹은 것이 왕갈비탕이었다.


처음 메뉴에 쓰인 가격보를 보곤 좀 비싼듯 생각이 들었다. 8천5백원. 하지만 식탁에 놓인 갈비탕 그것의 내용물을 보면 그 값은 하는구나 싶었다. 커다란 고기가 붙어있는 왕갈비가 4 개 들어있었던 것이다. 아니 5 개였던가? 절반쯤 먹고 있는데 벌써 배가 불러왔다. 그래도 밥까지 곁들여 최후의 갈비 한개까지 다 먹었다. 먹어야 살기 때문에. 잘 먹어야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2006/12/16 02:56 2006/12/1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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