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덕분에 외롭지 않다.
컴퓨터.인터넷.Gadget 2006/12/07 01:22치앙마이에 있는 마누라와 처음엔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현지 집에 ADSL 회선 설치하여 최종 개통하는 데에도 보름이상 걸려서 마누라는 PC 방에 가서여 이메일을 쓸 수 있었죠. 전화는 태국에서 한국으로 걸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선불 칩을 구입해야 하기때문에 거의 한국에서만 전화를 걸었구요. 한국에서 전화를 걸 때에도 001은 엄청 비싸고 002도 분당 500원이 넘었고 00700 은 조금 더 쌌지만 아뭏든 여전히 비쌌습니다.
그래서 데이콤의 002 정액제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한달에 2만9천원 정액을 내면 400분까지 통화할 수 있고 400분이 넘어가면 분당 99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이걸로 하루에 10분 내지 15분 정해놓고 열심히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치앙마이 집에 ADSL 회선이 개통되면서 또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마누라와 거의 하루 종일 화상 음성 채팅을 띄워놓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하루종일 마누라의 컴퓨터 모니터에 떠 있습니다. 여직원이랑 딴짓도 못합니다. 얼굴보며 마이크와 스피커로 대화를 하니까 거의 곁에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하는겁니다. MSN은 접속이 불안정해서 YAHOO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데 음질이 꽤 좋더군요.

저희 부부는 결혼전인 92년에도 결혼을 6개월 남기고 미국과 한국에 헤어져있었는데 그때는 원시적인(?) 인터넷으로 영문 채팅만 가능했었습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세상 많이 바뀌었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